안녕하세요, 린다입니다
드디어 3일 전에 앱스쿨이 끝났어요.
쉼 없이 달려온 5개월의 회고를 끝나자마자 바로 해볼려고 블로그를 꺼냈습니다.
멋사 최종 프로젝트 회고 노션에 야금야금 해놓고 블로그에는 안 쓰긴 했는데요 ...
(사실 1차 프로젝트 밖에 안 씀!! 2차는 쓸게 없어요..
왜 없지.. 너무 무난하고.. 평탄했던 클론 코딩이라서 일까요..?)
저는 퇴사하고 거의 바로 멋사 부트캠프가 시작이었어요.
그래서 조금 욕심도 많았고, 기대감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치만, 어느 부트캠프던 초기부터 달리지는 않을텐데
조급한 마음에 그걸 간과하고 괜히했나? 라는 마음도 들었어요.
멋사 수업 자체가 온라인에 매주마다 실습조가 바뀌다보니
매주 바뀌는 사람들과의 실습이 생각보다 너무 피곤하고 힘들더라구요.
온라인이다보니 소통하기도 확실히 힘들고, 집중 안 하시는 분도 많았어요.
그래서 그런지 매주 위클리 설문을 하는데 종종 살벌한 설문과 피드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설문은 절대 익명이지만, 설문 내용과 피드백을 공개적으로 진행해 주셨음)
중간에 새싹이 모집을 하면서 새싹으로 이탈하시는 분도 많았고,
강사님의 건강이 조금 안 좋아지시면서 계획했던, 약속했던 수업을 못해주신 것도 정말 많았어요 ㅠ
그러면서 1,2,3차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지금은 어느덧 최종까지 달려왔네요.
지금 이 글을 보고 계신분들은 멋사 지원을 고민하는 분들일테니..
제가 어떤 환경에서 학습했는지 정리해볼게요!
먼저 멋사에는 정말 다양한 연령층과 기본적인 회고조라는 것이 있습니다!
저는 다 제 또래일줄 알았는데...(?) 제가 막내였습니다. 나이에 겁먹지 마시라고 적어봐요!
회고조는 회고를 같이하는 조이며, 지금와서 예상하기에는.. 온라인이기 때문에
소극적인 사람들을 위해서 최소한의 그룹을 만들어주신거라고 생각이 드네요!
보통 6-9명 사이의 인원으로 구성되고, 구성만 해주실 뿐 소통은 회고조끼리 하셔야 합니다 ㅎ
그래서 소극적인 사람들만 모여있는 회고조는 흐지부지 해지긴 하더라구요.
그리고 대부분의 수업은 SwiftUI입니다. UIKit이 없어요.
유킷만 하겠다. 라는 분들은 들어오시면 안 됩니다!!!!
멋사에서는 4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하는데요.
먼저 1차 프로젝트는 회고조들끼리 이력서를 마크다운으로 작성하고, 그 링크들을
앱에서 바로 연결해서 열 수 있는 그런 정말 소소소한!!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프로젝트는 아니고.. 그냥 이력서 한번 써보라고 만들어준 프로젝트 인듯하네요.
2차 프로젝트는 30명(ㅋㅋ)정도 팀을 꾸려서 링크드인 같은 앱을 만드는 프로젝트에요.
제 회고 카테고리를 보시면 확인 가능한 프로젝트입니다. (https://sy-catbutler.tistory.com/28)
이게 거의 멋사 중반?부터 했던것 같은데.. 이때부터가 정말 시작입니다.
문법 공부만 하다가 갑자기 기획부터 디자인, 앱 개발까지 하라고 하는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다들 멘붕이 오고.. 힘들어서 나가신 분도 몇분 있었어요.
다들 처음인데 너어무 다인원이라서 (왜이렇게 하는진 모르겠어요. 제가 느끼기엔 질보단 양으로 승부하는 느낌!?)
정말 힘들고 왜 하고있지?라는 생각이 종종 들지만.. 끝나고 보면 아..! 이것이 팀워크고
이것이 기획이고, 이것이 개발이고, 이것이 깃허브구나! 라는 생각이 들긴합니다 ㅋㅋ
그치만 그만큼 본인이 열심히 해야한다는 것!
3차 프로젝트는 이커머스 기반의 앱을 만드는 것이었는데요...
저희 기수에는 이걸로 말이 많아서.. (정리하면 넘 말이 길어져서 생략..하겠습니다..)
어쨌든.. 클론 코딩 반, 반은 자유주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저는 apple store 클론 코딩했습니다.
(인원 구성 8명?이었던 것 같아요)
사실 여기까지 오면 다들 정말 힘들어 하세요.
왜냐면 2주 간격으로 주제와 사람을 바꿔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때문에 다들 밤을 정말 새면서 하시구
완성하지 못하고 바로 다음 프로젝트로 넘어가거든요. 그러다보니 완전 하드 코딩입니다 ㅠ .. ㅠ
그래서 이런 부분에서 많이 힘들어하시고 저도 이게 맞나라는 생각을 많이했습니다.
마지막 프로젝트는 최종 프로젝트이며,
조는 자율이었고, 제한사항으로는 이커머스 기반의 앱을 개발해야한다는 것이 있었어요.
중간중간 이력서 특강이 있었는데, 너무 좋았고, 도움이 꽤나 많이 되었으니 다들 꼭 피드백 받으세요. 꼭!!
그리고 강사님 외에 멘토님들이 계시는데요. 현업에서 일하시는 분들입니다.
제 최종 프로젝트는 2-3일에 한번씩 멘토님한테 멘토링 받고 질문하고, 같이 공부하고 그랬어요.
초반까지는 다들 어색해서 안 하려고 하는데 한번 시작하면.. 너무 좋고.. 정말 도움이 많이됩니다..
멘토님들과 꼭, 친해지세요. 정보도 많이 얻고 취업 꿀팁도 주시고, 위로도 많이 해주십니다 ㅠㅠ
저도 3차 프로젝트를 한창 하면서도 하더라도.. 이게.. 맞나...?
새벽 3시까지 하고 고생하는 건 맞는데 되돌아보면 하드코딩이고 리팩토링 할 시간 없이
미완성인 상태로 바로 다음 프로젝트를 하는데.. 나 최종할 수 있나? 앱 출시 할 수 있나??
라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들어서 힘들었어요 ㅋㅋ ㅠㅠ
그리고 계속 포폴에 쓰기 위해서~ 쓰면 좋아요~ 이런 말씀을 계속 하시는데 실질적으로
30명이서 만든걸, 출시도 아니고, 미완성에 하드코딩인데 포폴에 쓸수는 없지않나..? 라는 생각도 계속 들구요.
근데 3차 프로젝트 끝날 때 쯤에서는 조금 멘탈이 잡히더라구요.
이제 어떻게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소통하고 계획해야하는지 방법을 알았고
이거 경험을 최종에 제일 잘 녹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포폴도 정말 시각적이고 결과론적인 포폴이 아니라... 내가 이런 과정을 통해서 어떤걸 느끼고,
어떤 트러블이 있고, 어떻게 해결을 했고... 그래서, 나는 어떤 사람인지를 잘 기록하는는 포폴인 것 같아요.
그니까 포폴보다는 포폴을 위한 소스가 되는거겠죠 ?
정말 이때 경험한 모든게 자소서의 소재가 되고.. 제 나름의 개발 철학이 되는 경험이었기 때문에
멋사를 수강하신다면.. 꼭!! 본인이 어떤일을 담당했고, 그날그날 어떤 일을 했는지 꼭 잘 기록하시길 바랍니다!!
물론 저도 매일 하지 못했어요 ㅋㅋ 트러블 있을때만, 주로 적긴했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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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시작한 최종은! 이런 고민의 보상 마냥... 대상을 받긴 했습니다.
앞선 프로젝트랑 다르게 한달이라는 넉넉한 시간이 주어지기도 했고,
어느정도 어떻게 해야하는지 감을 잡아서 잘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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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능력보다는 조를 잘 만난게 정말 크고, 저희가 욕심내지 않고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한게 완성도 있는 앱을 만들 수 있던 방법인 것 같아요.
저희의 최종은.. 조금 리팩토링을 거쳐서 11월 안으로 출시가 목표입니다 ㅎㅎ
최종은 출시 후 개인 회고로 따로 더 자세하게 적어볼게요.
여러모로 고생도 하고 실망도 하고 행복도 했지만, 정말 어디서든.. 본인이 하는 만큼 얻어가는 걸 깨달았어요.
그치만, 대상까지 받고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기에 이렇게 긍정적으로 결론 내린거라고 생각해요 ㅎㅎ
그래서 결론으로 멋사 추천하나요? -> 비추하지는 않습니다.
나는 iOS도 처음이고 아직 많은 경험을 해보고 싶다면 추천
그러나 UIKit만 바라보고 있다던가, 취업이 정말정말 급하다 비추천
-> 부트캠프 듣는다고 취업 보장 X
그리고 ... 온라인이기 때문에.. 정말 자신의 역량이 중요해요.
아무리 극 I이고, 소극적이더라고 온라인 상이니까 용기를 내서, 사람들과 친해져야합니다.
그래야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날 수 있어요.
스터디 생기면 무조건 참가하고 실습시간에도 많이 치덕이세요.
저도 나름 노력했는데 이걸 늦게 깨닫고 중간부터 해서 끝까지 말 못해분 분도 많아요🥹
먼저 친해지는 거 정말 죽어도 못할거 같으면 안 들으시는게 나을것 같아요.
이거 끝나면 뭐하지.. 라는 생각에 저번주는 정말 우울했는데
대상도 받았겠다.. 자존감도 조금 올라오고, 앞으로 할일이 많아서 설레네요!!!!
멋사를 통해서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났구요. 반년전의 저보다는 정말 많이 성장했네요.
5개월간의 멋사를 마무리로 정말 취준 가보겠습니다 ㅎㅎ.
혹시나 궁금하신거 있으시면 댓글주세요!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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